영등포구가 11월 13일 대림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 올해 3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약 8개월 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묶였던 대림1구역의 재정비가 본격 궤도에 오른 셈이다. 구성동의서 연번 부여 후 약 2개월 만에 동의율 60%를 돌파한 만큼 주민 참여 열기도 뜨겁다.
대림1구역은 대림동 855-1번지 일대 4만2430㎡ 규모로, 장마철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상 35층, 12개 동, 1026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283.2%가 적용된다. 주변에서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 다수의 정비사업이 동시 진행 중이어서 생활 인프라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 7호선 더블역세권 입지에 더해 신안산선 개통까지 예정돼 있어 교통 경쟁력도 높다. 영등포와 여의도 업무지구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 특화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사업의 공공 지원자로서 행정·기술 지원을 강화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주민들의 염원으로 신속히 추진되고 있다”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