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의 5월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4월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하락한데 비해 수신금리는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28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한 5월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신규)는 0.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월 평균 0.764%에 비해서 0.064%p 감소한 수치입니다.
여기서 가계 예대금리차란 가계대출 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이 가져가는 이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대출이자는 많이 받고 예금이자는 적게 주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우리은행 4.43%, KB국민은행 4.32% 등을 포함해 5월 평균 4.258%로 4월 평균 4.288%보다 0.03%p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5월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558%로 4월 평균 3.524%에서 소폭 오르며 예대금리차가 한 달 만에 축소 전환했습니다.
은행별 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 0.83%p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며 NH농협은행 0.78%p, KB국민은행 0.77%p, 신한은행 0.64%p, 하나은행 0.48%p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4월에도 예대금리차가 0.99%로 5대 시중은행 중 1위를 기록했는데 2개월 연속 가장 큰 예대금리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전월보다 축소됐지만 하나은행은 4월 0.38%에서 5월 0.48%로 0.1%p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하나은행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장 적은 예대금리차를 보였습니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7.9%, 저축성 수신금리는 3.41%로 예대금리차는 4.49%p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2위는 인터넷은행 3사 중 하나인 ‘토스뱅크’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6%, 저축성 수신금리는 3.01%로 예대금리차는 2.99%p로 조사됐습니다.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3위는 ‘광주은행’입니다. 광주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5.98%, 저축성 수신금리는 3.53%로 예대금리차는 2.45%p입니다.
한편, 5월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2.46%p로 가장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NH농협은행 2.32%p, 신한은행 2.21%p, 우리은행 2.18%p, 하나은행 1.93%p순으로 확인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