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의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38%, 0.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시장도 온기가 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5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29대 1로 4월(3.61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13.52대 1), 힐스테이트 메디알레(13.09대 1) 등 서울 주요 단지는 물론, 경기 동탄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는 무려 71.42대 1을 기록하며 시장 열기를 보여줬다. 6월 청약을 받은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은 97.39대 1, 평택고덕금성백조예미지는 4.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금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계약을 서두르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고정돼 있고 계약금만 있으면 중도금 부담 없이 입주까지 준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여건도 수요 집중을 가속하는 배경이다. 공급이 줄면 매물 희소성이 높아지고, 실수요자의 선택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28만3,984가구로, 작년(34만4,974가구) 대비 6만 가구 이상 감소했으며, 2026년에는 21만2,216가구로 또다시 7만1,768가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불안과 정권 교체기 등으로 그간 분양을 미뤄졌던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수도권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기 광주시에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4개 동, 전용면적 59~161㎡, 아파트 818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2실을 더해 총 8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경기광주역에는 GTX-D노선(예정)과 수서~광주 복선전철(예정) 사업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김포시에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도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전용 59~84㎡, 총 1,76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SM스틸건설부문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 총 997가구를 분양한다. 5%, 중도금 무이자 등 특별 조건을 계획 중이다.
7월에는 현대건설이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회룡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의정부역에는 GTX-C노선(예정)이 지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군포대야미 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7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군포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지하 2층~ 최고 27층, 5개 동, 전용 61~84㎡ 총 502가구 규모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서울에서는 6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3층, 총 5개 동, 총 659가구 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에는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도 분양을 앞뒀다.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군사령부 부지를 개발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6월 분양된다.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동 규모로 주거, 호텔, 리테일, 오피스, 문화, 여가 기능을 결합한 복합용도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4개 동, 전용면적 53~185㎡ 총 775실의 규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지방에서는 6월 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 수성구 옛 대구 MBC 부지에 '어나드 범어'를 분양한다. 6월 30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 1일(화) 1순위, 2일(수)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6층~ 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로 이중 아파트는 4개 동 전용면적 136~244㎡P 604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125㎡ 총 1238가구 규모다.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말 최고 13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의 후속 단지다.
GS건설은 또한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 84·120·168㎡, 총 8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대규모 공원인 ‘웅상센트럴파크(예정)’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쌍용건설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677번지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 동)와 오피스텔 36실(1개 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전 문화문화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09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전용84㎡ 419가구, 126㎡ 90가구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7월에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19㎡, 총 99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로, 선화동 일대 조성되고 있는 4,700여 세대의 초고층 브랜드 타운 내에 있어 미래가치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