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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하락…지난 1월까지는 11개월 연속 증가세
고금리 지속과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 요인…가계부채 지속적 관리 예정

3월 가계대출 전월 比 4.9조 원 ↓…은행 주담대 감소 영향

  • 일반
  • 입력 2024.04.15 17:49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11일 발표한 '2024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4조 9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월(-1조 9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는데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부담과 이에 따른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전월 대비 1000억 원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5월 2조 6000억 원, 7월 5조 2000억 원, 8월 6조 1000억 원, 10월 6조 2000억 원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으로 지난해 12월 2000억 원, 올해 1월 8000억 원 등 증가세가 확연히 꺾여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으며 2월에는 전월 대비 1조 9000억 원 줄어들며 11개월 만에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은 5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 7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2월 4조 7000억 원에서 3월 5000억 원으로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또한 2월 말부터 적용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입으로 인해 대출규모가 줄어든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면 기타대출은 총 4조 9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은행권은 2월(-2조 8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소폭 줄어든 -2조 1000억 원, 제2금융권은 -2조 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전환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월 1조 9000억 원 증가에서 3월 1조 6000억 원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스트레스 DSR 도입에 기존 은행재원으로 집행됐던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3월 중순까지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집행됨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입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3조 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호금융(-2조 4000억 원), 보험(-2000억 원)은 여전사(-4000억 원), 저축은행(-3000억 원)은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과 주택거래 회복세 지연 등으로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도시기금 재원으로 취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실적을 포함하더라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또한 "향후에도 가계대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주택시장·금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가계부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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