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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주차,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 기록
- 세종, 최근 경매시장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최고 수준

서울도 꺾었다… 최근 전국 집값 상승률 1위 달성한 ‘이곳’

  • 일반
  • 입력 2025.05.15 09:31

대선 앞두고 세종 아파트값 급등세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세종시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1주차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 세종시는 전주 대비 0.40%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4월 4주차 0.49%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최근 세종시 부동산시장의 강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상승률은 0.08~0.09%에 그쳤습니다.

실거래가도 단기간 크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2단지퍼스트프라임은 전용 84㎡가 지난 5월 6억3,000만원(25층)에 실거래되며, 4월 4억8,500만원(18층)과 비교해 한 달 만에 1억5,000만원가량 급등했습니다.

어진동 한뜰5단지린스트라우스도 지난 4월 전용 84㎡ 31층이 8억3,1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6억9,000만원(25층)보다 1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또, 보람동 호려울10단지중흥S클래스리버뷰2차 전용 98㎡도 3월 6억8,000만원(13층)에서 4월 7억8,000만원(14층)으로 한 달 만에 1억원 올랐습니다.

 

경매시장 낙찰률도 상승... 인기 이유는?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는 비단 일반 매매시장뿐 아니라 경매시장에서도 나타나는 추세입니다.

이달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세종시 주거시설(아파트·빌라·단독주택) 경매 낙찰률은 47.7%로 전월 대비 20.1%p 오르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낙찰가율은 82.3%로, 2월 이후 3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했습니다. 

이 같은 인기는 올 들어 공급량이 감소한 데다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및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실에 따르면 세종의 적정 수요는 연 1,959가구지만, 올해 1,035가구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공급이 전무합니다. 공급이 감소하며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세종시는 4월 108.3에서 이달 123.0으로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세종 다음으로는 서울(110.2),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100.0), 경기(97.2) 순이었습니다.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세종은 최근 매매량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세종 아파트 거래량은 4월 1,290건으로, 2020년 7월 1,330건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20일 이상 남아 있지만, 3월 784건을 크게 상회한 모습입니다.

거래량이 늘자, 매물은 급감하고 있는데요.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의 매매 매물증감율은 5월 13일 기준으로 석 달 전과 비교해 무려 22.7% 줄어들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감소율이 컸습니다. 서울은 -6.3%였으며, 부산(5.1%), 인천(7.2%), 대구(3.8%) 등 광역시에서는 오히려 매물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세종시의 집값 급등이 정치적 이슈에 따른 단기적 상승임을 지적한 바 있는데요. 향후 단기 급등에 따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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