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학세권은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학세권’이나 ‘초품아’를 찾는 30~40대 학부모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역세권 만큼이나 중요한 입지 요소로 꼽히고 있는 것이다.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가 우선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총 64만 2,576건 중 절반에 육박하는 30만 4,654건이 3040세대로 확인됐다.
특히 어린 자녀의 통학길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초등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실제 분당지역 내 매송초와 바로 인접한 삼호아파트 전용 132㎡는 지난해 7월 16억 8,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8차선의 판교로를 건너야 매송초 통학이 가능한 탑대우아파트 전용 134㎡는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8월 14억 9,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는 모두 1992년 준공돼 연식이 동일하며 직선거리로 약 400m 정도에 위치해 입지도 사실상 비슷하지만 초등학교 통학거리로 집값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또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더레이크시티 부영 2단지의 전용 84㎡는 지난해 9월 8억 3,800만원에 거래된 반면, 초등학교와 400m 멀리에 이상 떨어져 있는 레이크시티 부영 6단지의 경우 전용 84㎡이 지난해 8월 6억 7,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 모두 2018년 11월에 준공돼 연식이 동일하지만 초등학교 통학거리로 집값이 크게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요즘은 하나만 낳아서 아이에게 올인하는 추세가 짙어지면서 1m라도 학교가 가까운 학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렇다보니 학세권 단지는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시세를 이끌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신도시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단지와 인접한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태영건설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다. 동탄2신도시 A78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세정초·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자리해 원스톱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속해 이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송방천공원, 화성산 둘레길로 둘러싸여 있어 365일 자연을 가깝게 누리는 뛰어난 쾌적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데시앙의 차별화된 설계로 주거 쾌적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지는 다양한 조경과 커뮤니티를 도입해 쾌적함을 더했다.
동탄2신도시 A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건너편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와 청약 날짜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모두 청약할 수 있어, 두 단지 동시청약하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청약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청약 요건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청약 통장을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 청약제한기간(재당첨 제한 등)을 적용 받지 않아야 하며, 공급 유형별로 청약 통장 가입 및 납입 기간과 소득 및 자산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