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2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0.02% 상승…전세는 전주보다 상승폭 커져
- 새 학기 앞두고 새 아파트 매매, 전세 강세 지속
-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상승 주도

서울 집값 2주 연속 상승.. 재건축이 견인

  • 일반
  • 입력 2025.02.14 08:41
  • 수정 2025.07.15 09:22

2월 2주로 접어든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상승을 이어갔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2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은 0.02%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0.02%)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전국은 -0.04%로 전주(-0.04%)에 이어 하락이 이어졌으며 수도권은 -0.03%(전주 -0.02%), 지방은 -0.05%(전주 -0.06%)로 하락을 이어갔다.

서울은 최근 재건축 단지 등의 선호 단지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으며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자 매도자들이 가격을 높이며 상승을 이어갔다. 재건축 단지들이 있는 송파구(0.14%), 서초구(0.11%), 강남구(0.08%) 등 강남3구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반면, 도봉구(-0.06%), 강북구(-0.03%), 서대문구(-0.02%) 등은 하락하며 서울은 상승과 하락이 혼재된 모습을 하고 있다. 

경기는 -0.05%로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 가운데는 평택시(-0.25%), 광명시(-0.22%) 등의 하락이 하락폭을 키웠다.

최근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 강남구 대치동, 청담동, 삼성동 일대에 지정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가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가 크게 올랐다. 거래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이들 지역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단지의 강세는 단순한 기대 심리만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 진행 상황과 규제 완화 조짐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실제로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 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지난해 말 안전진단 강화 기준 완화 이후 정비계획 재수립 및 추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24년 하반기부터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정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용적률 상향이나 기반시설 기부채납 간소화 등의 혜택을 예고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15억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가 완화된 점도 매매 수요에 탄력을 줬다. 2024년 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조치에 따르면, 종전에는 대출 자체가 불가능했던 15억 초과 주택에 대해 LTV 20~30% 수준의 일부 대출이 허용되면서 고가 아파트 매입에 나서는 실수요와 고소득 투자자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새학기 앞두고 서울 학군지 전세 강세

2월 서울 전세시장은 분주하다. 전국 전셋값은 -0.01%로 약세를 보였지만 서울은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2%를 기록했다. 

서울도 지역별로는 상승, 하락 혼조를 보이고 있지만 노원구(0.02%), 송파구(0.13%), 양천구(0.05%)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에서는 입주 물량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서울의 학군 수요 밀집지역과 새 아파트 위주로는 강세가 확연했다. 특히 강남3구, 목동, 상계 등 주요 학군지에서는 3월 개학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110.1로 전주(109.3) 대비 상승했다. 전세 수급지수가 100을 넘기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으로, 이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다.

이처럼 서울의 매매·전세 시장은 재건축 이슈와 학군 중심 수요에 의해 온도차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의 움직임이 단기간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서구(-0.25%), 광명(-0.42%) 등은 입주가 이어지며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다음 주에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후 시장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전세시장은 새 학기 앞두고 학군지, 역세권 단지들은 강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