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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산업연구원 미분양물량 전망지수 113.5…전월 대비 10.7p 상승
- 작년 1월(115.7) 이후 최고치 기록하며 미분양 적체 걱정
- 3월 본격적인 봄 분양시즌 접어들면 전망치 개선될 듯

주택사업자들 미분양 걱정이 태산…1년 새 최대

  • 일반
  • 입력 2025.02.17 16:25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 미분양물량 전망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갈수록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주산연에 따르면 2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13.5로 지난달(102.8) 보다 10.7p가 상승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미분양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수록 100을 상회하며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면 100을 하회하는 쪽으로 줄어든다. 

이달 기록한 지수(113.5)는 지난 해 1월 기록한 115.7에 1년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주산연은 “높은 금리 부담, 대출 규제, 경제침체 우려, 정치 불안 등 복합적 이유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사업자들의 미분양 걱정이 크다 보니 분양물량 전망도 밝지 않다.

분양물량의 증감을 나타내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월(77.5)보다 7.1p 상승한 84.6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러 있다. 지수 100 아래에 있다는 것은 분양 물량 감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월 분양예정 물량은 19곳, 1만 1,800여 가구로 작년 동기 23곳, 1만 8,268가구 보다 줄어든다. 이마저도 매주 일정이 미뤄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어 최종 실적은 1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미분양이 적체된 상황에서는 신규 분양이 적어야 미분양이 팔리기 좋다. 다만 분위기 환기를 위해서라도 신규 분양이 끊겨서도 안된다”면서 “연초 분양을 계획 중이던 곳들이 3월 이후로 미뤄지는 곳들이 많아 3월부터는 분양관련 전망들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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