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상봉13구역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서울시가 도입한 '사업성 보정계수'에 따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은 결과, 비례율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랑구는 상봉1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의 재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반영해 수정된 내용에 대한 주민 의견을 재청취하는 취지다.
재공람(안)에서는 허용용적률 인센티브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는 최대 20%를 적용했으나, 서울시가 새로 도입한 사업성 보정계수(x1.66)를 적용한 결과, 정비계획 용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비계획 용적률이 상승함에 따라, 법적상한 용적률과의 격차가 줄면서 반사적으로 임대주택의 공급량은 크게 감소했다. 전체 1,249세대 가운데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임대주택은 310세대였으나, 재공람(안)에선 40세대 줄어든 270세대다.
임대주택이 줄어든 만큼 일반분양분이 늘면서 사업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추정비례율은 101.52%에서 113.37%로 껑충 뛰었다. 재공람(안)에 따르면 총지출은 22억 원 줄어들고, 총 수입은 348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상봉13구역은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461번지 일대 49,586㎡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준주거지역 최고 37층, 제3종일반주거지역 최고 25층 높이로 총 1,249세대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