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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깡패’ 동작구 개발 탄력… ‘준강남’ 주거지로 재평가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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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6 14:58

흑석10구역 정비사업 속도… 흑석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추나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노른자 입지인 흑석뉴타운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미개발지로 남아 있던 흑석10구역이 재개발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최근 흑석10구역에 대한 주택재개발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사업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실 흑석10구역(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원)은 2014년 7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곳입니다. 주민 반대와 낮은 사업성 등을 이유로 흑석뉴타운 11개 구역 가운데 유일하게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는데요.

하지만 올해 들어 흑석10구역 주민들 사이에서 다시 재개발을 추진해야 된다는 개발 열의가 커지면서 10여년 만에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흑석10구역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머지 흑석뉴타운 구역들은 이미 입주가 끝났거나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흑석3~8구역은 입주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1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마쳤고 9구역은 이주 완료 후 철거 단계를 밟고 있으며 11구역은 이주를 완료했습니다. 2구역의 경우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1호 공공재개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흑석10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1~11구역으로 구성된 흑석뉴타운은 향후 1만 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입니다.

 

공공재개발, 모아타운 등 다양한 개발 추진… 서울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기대감

한강 조망은 물론 강남(서초), 여의도 등과 가깝고 반포, 방배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입지 깡패로 불리던 동작구 일대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일례로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밀집한 동작구 본동 등에서는 공공재개발 정비구역이 확대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량진동 221-24, 사당동 202-29 일대가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상도동 242 일대가 동작구 세 번째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상도 14구역, 15구역 등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재개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발들이 추진되면서 동작구 일대는 서울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강남은 물론 용산, 여의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그 동안 저평가 됐던 동작구가 이제는 준강남 주거지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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