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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5동 일대 최대 규모 신통기획 확정...노후 저층주거지 개발 선도모델로 주목

  • 정비사업
  • 입력 2023.06.05 16:31
  • 수정 2023.06.05 17:25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5동 일대에 최고 39층, 4300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5일 노원구 상계5동 154-3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 재개발이며, 신통기획으로도 최대 규모다.

대상지는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곳이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보도·차도 혼용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개선이 절실했다.

시는 대상지의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향후 대규모 노후 저층주거지 개발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르면, 상계5동 154-3 일대는 상계역, 계상초교, 수락산과 연계한 계획 수립을 통해 역세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단지), 숲세권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최고 39층, 가구수는 4300가구 내외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6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먼저 접근성 제고 및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대상지 남측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하고, 현재 30개 이상인 종교시설을 비롯해 주민센터를 이전한다.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노원구 상계5동 154-3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주변 지역을 고려해 용도지역도 기존 2종일반주거지(7층)에서 3종일반주거으로 상향했다. 수락산, 상계역, 학교, 주변 단지와 맞닿을 수 있도록 공원도 배치한다. 4개 공원의 총면적(약 1만4000㎡)은 축구장 2배 크기다.

아울러 맞춤형 단지 외부공간 및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하는 방안도 담았다. 시는 교육(남측), 청년(동측), 녹색(북측), 문화(서측)로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부공간을 4개로 나눴다.

이에 따라, 교육특화영역은 계상초와 연계해 안전한 육아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특화영역은 상계역과 연계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면서 창업 등 활동공간을 지원한다. 녹색특화영역은 수락산과 연계해 친환경 부대시설과 휴식 공간을 배치했으며, 문화특화영역은 주민 간 소통과 문화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밖에 주동(건물) 저층부 필로티 구조 및 가로변으로 열린 형태의 시설을 구상해 개방감 높고 마당을 갖춘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수락산 등 주변 자연경관으로 열린 통경축(조망 확보 공간)과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주동 계획도 수립했다. 

한편 상계5동 154-3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에는 정비계획 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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