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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끌? 4월 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는 30대 이하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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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18:25
  • 수정 2023.06.07 09:38

4월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수자 비중, 38.78%... 전년 5월 이래 최고치

올해 4월 서울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에 4채는 30대 이하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 서울시에서 매매된 아파트 총 2,981채 중 1,156채는 30대 이하가 매수했다. 30대 이하 매수자 비중이 38%를 넘은 건 지난해 같은 달(42.30%)이래 최초다.

수도권 중에서도 단연 높은 비중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총 9,218건 중 3,211건으로 34.83%에 그쳤고, 인천은 2,308건 중 728건으로 31.54%에 불과했다. 경기도와 인천 모두 3월 대비 낮아진 가운데, 서울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11월 227건을 기록한 30대 이하 매수량은 올해 1월 358건, 2월에 794건으로 증가하더니 3월에는 1,161건을 기록하며 1천건을 넘어섰다. 30대 이하 매수량이 1천건을 넘은 건 2021년 10월에 기록한 1,136건 이래 처음이다.

 

바닥론 확산하는 가운데 금리도 낮아져… 앞으로도 괜찮을까?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용도별 유효신청 분포 / 출처 : 주택금융공사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용도별 유효신청 분포 / 출처 : 주택금융공사

시장에서는 서울시 집값 하락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정책금융에 이어 금리까지 낮아지면서 자금조달도 상대적으로 편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감소하고 진입장벽이 낮아지니 2030세대가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4월 기준 92.2p로 전월 대비 0.41% 낮아지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기준 -3.68%를 기록했던 변동률은 2월에 1%p 이하(-0.93%)로 하락폭이 줄었고, 4월 들어 0.5%p이하(-0.41%)까지 내려왔다. 하락세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금리 하락도 한 몫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4대은행(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지난 2일 기준 3.910%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정책금융으로 제공된 특례보금자리론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31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총 36.7조원에 달한다. 유효 신청금액은 총 24.9조원(106,335건)으로, 신규주택구입 목적 신청 금액만 13.3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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