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520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첫발을 딛게 됐다.
모아타운은 서울시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 개발을 위해 도입한 정비모델로 양질의 소규모 택지를 소유자들이 개발하는 방식이다. 사업 인허가 요건이 까다롭고 사업기간이 긴 일반 재개발보다 효율적인 정비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희동 520 모아타운(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승우)은 지난 6월 19일 개최된 '2025년 제9차 전문가 자문외의'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개발지역은 4~5층 높이의 노후 다세대주택들이 밀집돼 있으며 개발 면적은 1만9,199㎡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해 몇가지 사항을 반영하도록 했다.
먼저 구역 내 불필요한 주차장 및 녹지 등의 정비기반시설은 이동 또는 통합 조성해 공동주택 용지를 정형화 하도록 주문했다. 건축계획은 인근 연희1 재개발 구역의 건축물 배치와 높이 계획과의 정합성 검토와 궁동근린공원으로 계획된 통경축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서 구릉지 및 좁은 부지의 여건을 고려해 용적률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임대주택 계획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주문을 바탕으로 조속히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고시 및 통합심의 통과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중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연희동 520번지 일원은 궁동공원과 궁동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