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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 67만 원
- 강남구는 97만 원…2024년 도시근로자 1인가구 월평균 소득 348만 원의 3분의 1 차지
- 노원, 도봉 월세보다 두 배 높아

강남 원룸 월세…도시근로자 1인 월평균 소득 3분의 1 차지

  • 일반
  • 입력 2025.03.27 09:00

2월 강남구 연립·다세대 전용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가 전년도 도시근로자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구 월세는 노원, 도봉지역 월세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월세 시장도 강남구가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거래 가운데 전용 33㎡ 이하 원룸(이하 원룸)의 전, 월세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 월세는 67만 원으로 집계됐다(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 원 미만 거래를 대상으로 했으며 1,000만 원을 기준으로 월세 계산). 또한 전세 보증금은 2억 535만 원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가장 높은 구는 평균 97만 원을 기록한 강남구로 확인됐다. 가장 낮은 구는 43만 원으로 집계된 도봉구다. 

강남구는 서울 평균보다 30만 원이 높았으며, 가장 낮은 도봉구의 2배를 웃돌며 월세 시장도 강남과 강북의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4년 도시근로자 1인 가구 월평균 소득이 348.2만 원 임을 감안하면 강남구에 거주하는 근로자 1인은 소득의 약 3분의 1을 월세로 지출하는 셈이다.  

강남구 이외에도 용산구, 성동구 등의 지역도 서울 평균 월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에 따르면 서울 평균을 100으로 두고 각 자치구의 월세 비율을 따졌을 때 100을 상회하는 자치구는 25곳 가운데 11곳으로 확인됐다.

자료만으로는 개별 자치구의 월세 비율에 대한 뚜렷한 규칙을 찾기는 어렵다. 다만 1월 보다 대체로 월세가 오른 곳들이 다수 있어 원룸의 절대적 수요에 해당하는 1인 가구의 가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1,2월 사이 많은 월세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새 학기가 시작된 만큼 월세 가격이 안정적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입주가 줄면서 전세가 귀해지면 월세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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