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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까지 27분” 별내선 개통에 구리·남양주 매물 증발… 15억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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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6 09:06

8호선 별내 연장선 개통… “잠실까지 27분”

 

8호선 별내연장선이 드디어 개통했습니다. 지난 9일 성대하게 개통식을 갖고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죠. 50분씩 걸리던 별내에서 잠실까지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별내선 개통으로 구리와 남양주 다산 일대는 싱글벙글입니다. 최근 서울 접경지 분위기도 좋은데 개통 특수까지 있으니 기대가 부풀고 있습니다.

 

강동, 잠실, 성남까지 한번에… 2·3·5·9호선도 바로 환승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끝나는 8호선을 남양주 별내까지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한강을 건너 구리를 관통한 후, 다산을 들렀다가 별내까지 오는 노선이죠. 서울이 장자호수공원 전까지를 맡고, 경기도에서 나머지를 맡아 완성했습니다.

기존에는 지하철로 별내에서 잠실 한 번 가려면 상봉, 건대입구에서 2번 갈아타야 했는데, 이제는 바로 직행하는 노선이 생긴 겁니다. 배차간격도 출퇴근 시간 4분 30초로, 악명 높은 경의중앙선, 경춘선에 비할 수준이 아닙니다.

이제 별내, 다산과 구리 일대 시민들은 편리하게 강동, 잠실을 지나 성남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2·3·5·9호선을 한 번에 환승할 수 있으니 네트워크 효과도 대단하겠습니다.

 

억대 웃돈 붙는 별내선 역세권… 거래량도 늘어

“구리가 전반적으로 지금 많이 잘 나가고요. 다산도 마찬가지구요. 8호선 지금 이제 개통이 임박하니까 확실히 좀 분위기 타네요.”

숙원사업을 해치운 서울 동북부는 분위기가 분명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자신감을 얻은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저가 매물을 보기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물건이 자꾸 잠기더라고요. 24평도 안 파시겠다고 하시는 분들 지금 몇 개 나오고 있어가지고. 물건이 평상시에도 많지는 않았거든요. 내놓으시다가 조금 좀 두고 볼게요. 이렇게 걷어들이시는 분들이 있어서”

실제로 별내선 주요 정차역 일대 단지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산역에 가까운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A는 앞서 6월에 10억 5,500만 원으로 실거래가 성사됐죠. 1년 만에 1억 원 넘게 올랐습니다. 호가는 11억 원에 달합니다.

분양권에도 억대 웃돈이 붙었습니다. 구리역 역세권의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 입주권은 7월에 11억 9,000만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약 9억 원으로 분양했던 타입이죠. 프리미엄이 거의 3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신축 위주의 다산신도시는 매물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실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순까지 2,080여 개의 매물이 쌓였던 다산신도시는 별내선 개통을 앞두고 1,800여개 수준으로 매물이 감소했습니다.

실제 거래량도 부쩍 늘었죠. 별내선 수혜가 예상되는 구리·남양주 일대 6개동에서는 6월 시점에 이미 300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탈서울’ 효과까지 겹쳐… 별내선 효과 어디까지 가나?

구리와 남양주는 ‘탈서울’ 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치솟는 서울 전세가격이 경기도 내 집 마련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죠.

서울에 아주 가깝고 인창수택뉴타운도 진행되고 있는 구리, 다산과 별내에 신도시급 주거지역을 조성한 남양주에 별내선까지 첨가됐습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는 9월까지 상당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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