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헤리티지자이 보류지 6세대가 공개경쟁입찰로 매각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길동 신동아1,2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은희, 이하 조합)이 강동헤리티지자이 보류지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입찰 대상은 전용 59㎡ B타입 6세대로, 23층~33층에 배치된 소위 ‘로열층’ 물건이다. 매매기준가(분양가)는 15억원이다.
보류지는 정비사업 조합이 유사시에 대비하여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을 말한다. 소송전 등의 문제 없이 입주를 마칠 경우, 남은 보류지는 통상적으로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하게 된다. 사실상 후분양의 효과가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6세대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조합은 앞서 16일에도 같은 내용의 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섰으나,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1차 유찰을 겪었다. 이번 재공고까지 유찰될 경우 해당 6세대는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게 된다.
조합은 30일(금) 오후 3시까지 조합사무실에서 입찰을 받고, 당일 개찰한 후 최고가를 써낸 낙찰자와 7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로열층’ 조건이지만 이번 입찰로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세 대비 높은 매매기준가 때문이다. 실제로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59㎡는 올해 최고 12억2,500만원에 실거래가 성사됐다.
조합은 앞서 8일에도 9~17층 59㎡ B타입 5세대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최종적으로 유찰됐다. 15억원에서 13억7천만원으로 매매기준가를 한 차례 낮췄으나 응찰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강동헤리티지자이는 길동신동아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강동구 길동 160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8개 동 1,299세대 규모다. 올해 6월 준공해 입주를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