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가 올 여름 2만 여 가구의 공급을 예고해 주목된다. 브랜드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지방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인 1만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전국 분양시장에는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총 2만 188가구가 일반분양(6월 1순위 청약 진행 완료 단지 제외_10대 건설사간 컨소시엄 포함)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만 943가구가 예정돼 있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지방에서의 선호도가 짙어지는 추세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이 안정성, 상품성 등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지방권역 청약시장에서는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6/13 기준) 지방에서 한 자릿수 이상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31개 단지 중 61%에 해당하는 19개 단지가 10대 건설사 아파트로 조사됐다.
특히 '서신 더샵 비발디(55.56 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1차(평균 52.58 대 1)',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 2차(평균 30.4 대 1)', '에코시티 더샵 4차(평균 191.21 대 1)', '대구 범어 아이파크(평균 15.32 대 1),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평균 7.9 대 1)’ 등은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는 각종 설문조사도 최우선 구입 요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더욱 짙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지방에서는 상반기 잇따라 흥행을 성공시킨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브랜드 아파트가 또 한 번 공급을 예고해 이목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중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사상구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도보 5분 거리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6년 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주변에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7년 예정)'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지방에서는 청주, 아산 탕정 등 청약 흥행이 이어진 지역에서의 후속 공급도 이어진다. 먼저 청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가경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또 아산 탕정에서는 대우건설이 6월 총 1,416가구의 대단지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선보인다.
GS건설이 순천시에 ‘순천자이그랜드파크’ 997가구를 분양 중이다.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6월 구미시에서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봉곡동 일대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 84~162㎡, 총 4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총 1,514가구를 선보인다. DL이앤씨는 8월 대구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총 1,758가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