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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 몸푼다… 잠실에도 70층 랜드마크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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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2 11:51

송파구 재건축 최대어 ‘잠실주공 5단지’…최고 70층으로 재건축 

서울 송파지역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70층, 630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열린 신속통합기획 자문위원회에서 잠실주공5단지 조합이 제안한 재건축 계획안에 대한 최초 자문을 진행했습니다. 추후 2차 자문도 이뤄질 예정인데요. 

잠실주공5단지는 한때 최고 70층으로 층수를 상향하는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무산될 위기를 겪었지만,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 요건을 충족하며 자문방식(Fast-Track)으로 재정비의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2월 서울시로부터 최고 높이 5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을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비계획을 원점으로 돌린 건 서울시가 올해 초 발표한 ‘2040 서울 플랜’입니다. 

한강변 35층 룰 규제를 푼 ‘2040 서울 플랜’은 사실상 층수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이어서 잠실주공5단지는 다시 70층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러한 2040 서울 플랜을 적용해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변경안에 따르면 현재 최고 15층 높이의 30개동, 3930가구 규모인 잠실주공5단지는 향후 최고 70층, 28개동, 6303가구로 재건축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 인근 입지인 데다 단지 북쪽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어 최고 70층 높이 랜드마크로 주동 배치가 계획돼 있습니다. 

단지 내부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20~49층까지 다양한 주동을 두고, 단지 중앙에는 초대형 공원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송파구 최고층 아파트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텐데요. 

 

주민 반대 등 변수 딛고 초고층 청사진 그리나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온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마침내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그동안 바뀌는 정책들의 적용 대상이 되면서 사업이 늦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때문에 수십년간 사업이 초기 단계에 머물렀지만 이번 신통기획 자문방식으로 재정비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대지지분율이 높아 대표적인 강남권 재건축 대장주로 꼽힙니다. 기존 용적률만 보더라도 180% 이하로 낮아 사업성도 높다고 평가 받습니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2000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미 최고 층수(50층)는 확보하고, 70층 층수 상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업성과 희소성을 둘 다 잡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는데요. 

재건축에 속도가 붙은 송파의 다른 노후 단지들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감 또한 높습니다. 

하지만 초고층 재건축에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재건축을 반대하는 비대위연합이 신통기획 자문방식 철회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걸림돌도 있어 보입니다. 

45년간 한자리를 지킨 잠실주공5단지가 이러한 변수를 딛고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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