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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사업 재개... 초고층·수변단지로 재탄생

성수전략정비구역 개요. 서울시 제공
성수전략정비구역 개요. 서울시 제공

10년 이상 멈춰있던 성동구 일대 재정비 사업이 재개된다. 기존의 최고 50층 층수 제한을 없애고, 단지와 한강을 이어 수변 친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수변단지를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2009년 지정된 5개 전략정비구역 중 한곳이다. 이중 유일하게 10년 이상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당초 정비계획 상 구역 내 4개 지구로 구분돼 있었지만 대규모 기반시설이 많아 동시에 시행돼야 했던 데다, 지역 내 이해관계 및 정책·제도 변경 등이 맞물려 사업이 사실상 멈춰있었다. 

이에 시는 최근 정책·제도를 반영해 사업을 재개하고자 4개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공간구조 구상도. 서울시 제공
성수전략정비구역 공간구조 구상도. 서울시 제공

계획안에 따르면 1~4지구에 대한 150m·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 층수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높이 제한 없이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높이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대상지 전체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자연스러운 한강 접근을 위해 단지 내부에 입체데크를 조성하고, 단지를 중앙집중형으로 배치해 가로변 개방감과 한강조망 세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사실 일반적으로 단지 내부에 입체데크를 조성하는 경우 건축법에 따라 데크면적이 건폐율․용적률에 포함돼 개발 가능 공간이 크게 제한되지만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에서 데크, 하부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이 제외된다. 

이와 함께 강변북로로 막혀있던 대지여건을 개선해 걸어서 한강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 휴식, 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도 확보했다.

성수역~한강 연결축에 상업 및 업무, 여가 기능을 부여하고,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는 선형공원과 수변공원을 배치한다. 기존 시가지 연계 축인 뚝섬로 변으로는 주요 공공서비스 기능을 배치해 토지를 역할과 기능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당초 정비계획과 비교해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10%가량 축소하는 한편 가구 수는 9% 이상 늘려 사업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변공원은 강변북로 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해 대상지의 입지적 한계를 보완하고, 단지와 연결된 새로운 석양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한강과의 단차를 극복하면서 도로 소음을 완충하는 방음벽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 마련에 따라 시는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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