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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배추 전월 比 각각 171.6%, 51.7%↑…농·축산물 생산자물가 끌어 올려
공급물가지수는 4개월만에 상승 반전
총산출 물가지수도 0.6% 올라

이상고온·집중호우 탓에 물가 폭등...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세

  • 일반
  • 입력 2025.08.21 17:32

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물을 중심으로 상승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란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적으로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주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알아보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살펴보면 농·축산품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시금치 171.6% 배추 51.7%, 쇠고기 6.5%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강릉 가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작황 부진에 공급물량이 감소하자 가격이 오른 여파로 풀이됩니다. 게다가 최근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에 대한 피해도 있어 향후 더 많은 가격상승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산물의 경우 6월까진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타어류 11.3%, 넙치 9.3%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0.5%가 올랐습니다.

공산품의 경우 전월에 비해 0.2% 상승했습니다. 철강전단품(-1.3%), 합금철(-6.1%)이 하락했지만 DRAM(8.6%), 플래시메모리(4.9%) 등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경유(2.5%) 제트유(6.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서비스 부분도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관광숙박시설과 휴양콘도가 전월과 비교해 각각 49%, 24.1% 대폭 올랐으며 위탁매매수수료또한 6월 대비 6.2%가 치솟으며 서비스 부분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분은 주택용전력(-12.6%), 산업용도시가스(-5.4%)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1% 하락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공급물가지수는 6월보다 0.8% 상승하며 4개월만에 상승반전 했습니다. 원재료(4.6%)를 비롯해 중간재 및 최종재 모두 각각 0.4%, 0.5%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급물가지수란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국내 출하 및 수입 등으로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 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합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습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1.1%) 등이 내렸으나 농림수산물이 5.5% 올랐고, 공산품 역시 0.6%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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