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급격한 성장세
소비패턴 변화 뚜렷…”면세점 보단 올다무”에서 소비 이어져
싱가포르 소비자, 실용성과 품질 균형 있게 고려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 이용 데이터 분석 살펴보니

  • 일반
  • 입력 2025.06.25 18:02

하나카드(사장 성영수)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이하 올다무)의 경우 소비금액·이용자 수·이용건수 모든 지표에서 2024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면세점은 둔화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다무 중 먼저 올리브영의 경우 K-뷰티를 대표하는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며, 이용금액과 이용자 수 모두 면세점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23년 대비 지난해 이용금액 증가율이 106%를 기록했으며 이용자수도 전년에 비해 77%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외국인 쇼핑업종 이용자중 중 34.7%가 올리브영을 방문할 만큼 일상 소비채널로 안착한 모양새입니다.

다이소는 소액 생활용품이 중심이라 이용금액 증가율은 올다무 중 가장 낮은 49%를 기록했으나 이용자 수가 46% 증가하며 전체 외국인 쇼핑업종을 이용한 고객의 14.5%가 방문하는 인기 매장으로 부상했습니다.

무신사는 K-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장 수가 제한적인 온라인 중심 브랜드임에도 이용금액이 무려 23년 대비 343%,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348% 급증하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방한 외국인 중 국가별로 살펴보면 가까운 나라 일본이 2024년 기준 면세점 이용액이 전체 쇼핑 소비액의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여전히 전통적인 소비 구조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더해 올다무 이용액은 전년 대비 각각 78.9%, 68.6%, 542.1% 급증해 K-뷰티·패션 등에 대한 많은 수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만 역시 전체 쇼핑 이용금액 중 면세점 이용액 비중이 58%로 높은 수준이지만, 올리브영이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이 169.1% 증가했고, 무신사도 376.6%의 세 자릿수 매출액 성장률을 보이며 올다무 소비가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이소는 동기간 5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도 위의 2개 나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면세점 소비액이 전체 쇼핑이용 금액의 33.4%로 여전히 면세점 중심 구조를 보였으나, 올다무 이용액이 23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리브영 106.9%, 다이소 50.3%, 무신사 387.6%로 점진적인 소비 다변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싱가포르는 전체 쇼핑 이용액 중 면세점 이용액 비중이 47%로 여전히 높지만, 23년 대비 다이소 이용액이 45.9%, 무신사 이용액이 226.5% 늘어나는 등 실용형 채널에서 꾸준한 이용 증가가 확인됐습니다.

건당 이용금액으로 살펴볼 때 나라별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싱가포르 소비자는 실용성과 품질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성향임을 보여줬습니다. 건당 이용금액에서도 다이소 2만 102원, 올리브영 8만 9837원으로 실용형 브랜드에서 고단가 소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싱가포르 소비자가 실용성과 품질을 균형 있게 고려해 소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카드 디지털 글로벌 그룹 방승수 상무는 “이번 데이터분석을 통해 외국인 소비 트렌드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제는 단일 채널 중심 전략이 아닌 국가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