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 이하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잠정)했습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4883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1조 3215억 원) 실적과 비교하면 1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관련 ELS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변동성 심화 등 여러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견조한 실적과 함께 전년도 부진했던 증권 및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정상화 노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라며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 등 효율적 ALM 관리로 NIM을 방어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에 따른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2조 8549억 원을 시현했습니다. 그룹 연간 NIM(순이자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9bp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그룹 NIM이 5bp 상승했으나 증권 및 캐피탈의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1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9393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전년(1조 25억 원)보다 6.3%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및 보험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입니다. 다만 전분기(2503억 원)와 비교해서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회복 및 전분기 인식했던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실 소멸 등으로 275.3% 증가했습니다.
1분기 그룹 판매관리비(판관비)는 1조 41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조 3722억 원) 대비 3% 늘어났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분기 그룹 영업외이익은 1359억 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중 발생한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1200억 원), 4분기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구제 사업 등에 대한 기부금(300억 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그룹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3779억 원) 대비 15.4% 증가했습니다. 다만 전분기(7087억 원)와 비교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4분기 대비 38.5% 감소했습니다.
1분기 기준 대손비용률은 0.41%를 기록했으며,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0.38%입니다.
1분기 그룹 영엽외이익은 4분기(기부금 454억 원 등) 중 일회성 비용 효과 소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391억 원, 전분기 대비 1276억 원 증가한 6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신한금융은 25일 이사회를 통해 결산 주당 배당금 570원을 결의했으며 지난 1월부터 계속된 총 6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지속 추진 중임을 밝혔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1분기 신한금융 주요 그룹사 실적에 대해서 살펴보면 먼저 신한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1281억 원으로 전년(9286억 원) 대비 21.4%(1995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발생했던 일회성(홍콩ELS 관련)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이 늘어난 영향과 연중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IB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개선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증가의 영향입니다.
2025년 3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의 균형 있는 성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2025년 3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한 0.34%, 고정이하 여신 비율(NPL)은 전년 말 대비 0.07%p 상승한 0.31%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57억 원으로 전년(1851억 원) 대비 26.7%(494억 원) 감소했습니다. 회원 인프라 확충 및 고객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카드수수료 이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당기순이익이 줄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757억 원) 대비 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권 등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 증가 영향으로 늘었습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2억 원)와 비교해 7.1%(110억 원) 늘었습니다.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으나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이 증가한 결과입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13억 원으로 전년 동기(643억 원)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영업 자산 감소 및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함께 유가증권 관련 배당금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3% 감소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