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광역시 여름 분양시장... 1만여 가구 공급 예정

부산 분양가, 평당 6천만원 넘겼다... 고삐 풀린 분양가

  • 업계동향
  • 입력 2024.06.25 09:09
  • 수정 2024.06.27 09:48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 기조와 맞물려 지방 광역시도 전년 대비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605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3.3㎡당 기준으로는 1,997만2천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3.3㎡당 1,710만4천원) 대비 16.78%가 오른 가격이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13.98%), 및 수도권 평균(16.61%) 상승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4개 광역시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특히 부산과 대전에서는 지역 최고 분양가가 새롭게 경신되기도 했다.

부산에서 1월 공급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테넌바움294Ⅰ(3624만 원)’보다 약 70% 상승한 금액이다. 대전에서는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을 기록해 작년 8월 나온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보다 3.3㎡당 419만원 비싸졌다.

가파른 분양가 오름세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더불어 원자재값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 하반기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폭등을 촉발시킨 공사비 안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현상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지방 광역시에서는 올 여름 분양시장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의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방 광역시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불안정성을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서둘러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지방 광역시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전망이 더해지면서 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방 광역시 여름 분양시장에는 약 1만 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8월 말까지 12개 단지 총 1만 1,27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지역별 주요 단지로는 부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중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사상구 첫 더샵 아파트로 선보이는 '더샵 리오몬트'가 시선을 끈다. 올해 부산 분양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총 1,305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특히 부산의 분양가 상승 흐름과는 대조되는 3.3㎡당 2,000만원 미만의 경쟁력 있는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대전 도안 2단계 분양의 시작을 알리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총 1,514가구를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DL이앤씨가 8월 남구 명덕지구 재개발을 통해 총 1,758가구의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