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 막내 토스뱅크(대표 이은미)가 31일 2024년 1분기 경영공시를 공개했습니다.
토스뱅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280억 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입니다. 특히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85억 원) 대비 흑자 규모를 2배 가까이 확대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를 토대로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요인으로는 고객 수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토스뱅크의 3월 말 기준 고객수는 986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약 100만 명가량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4월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며 인뱅 막내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은행권 최초의 혁신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 고객 저변을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를 출시해 해외여행족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으며 2월에도 ‘자동 일복리 나눠모으기’ 통장을 선보이는 등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고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수신잔액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토스뱅크의 3월 말 기준 여신잔액은 13조 8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9조 3000억 원)에 비해 1.5배 늘어났습니다.수신잔액도 동시기 기준 28조 320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예대율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23년 1분기 예대율은 44.53%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56.42%를 기록하며 10%p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대율이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분기(1120억 원)와 비교해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이 2.49%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73%p 증가하며 건전한 수익 구조를 구축한 점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약 9560억 원에 달해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를 제고시켰습니다.
토스뱅크는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월 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는 14.87%로 23년 말 12.76%에 비해 2.11%p 상승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6.33%로 인뱅 중에서 가장 높은 포용성을 기록한 영향인지 연체율이 전년 동기(1.32%) 대비 0.02%p 소폭 상승한 1.34%를 기록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혁신 금융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여 신뢰에 기반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