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고가 쓴 ‘올림픽파크 포레온’…전용 95㎡ 입주권 23억 뚫었다!
거침 없이 오르는 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입주권, 무순위 등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분양가보다 수억원 가량 웃돈이 붙어 입주권이 거래되는 단지도 나오고 있는데요.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오랜 기간 주목 받아온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대표적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5월 21억5897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해당 평형은 지난 4월 처음으로 21억원 선을 넘었는데 한 달 새 5000만원 이상이 올라 거래됐습니다.
올해 1월 거래가인 18억6413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분양가가 12억3600만원~13억204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웃돈이 8억원 가량 붙은 셈입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95㎡ 입주권도 지난 4월 23억381만원에 손바뀜 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거래가인 22억7562만원보다 3000만원 가까이 더 오른 것인데요.
해당 평형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19억원대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상승하며 23억원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전용 134㎡의 경우 지난 3월 2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습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7월 29억원보다 5000만원이 올랐습니다.
헬리오시티 다 따라잡은 둔촌주공…잠실 대장 자리 차지할까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분양시장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조합 내홍, 분양가 등 잡음도 많았습니다.
실제로 국민 평형인 전용 84㎡가 13억원대에 공급돼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지며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가 공급됐는데 이중 899가구가 무순위 청약(줍줍)으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일각에선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 붙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제 상황이 역전된 분위기입니다.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전용 84㎡ 입주권 가격이 21억원을 웃돌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습니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전용 84㎡가 올해 19~21억원 선에서 매매가 이뤄지다 지난 5월 2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림픽파크 포레온 동일 면적과 비교하면 불과 1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강동보단 송파가 상급지로 꼽히지만 둔촌주공 재건축이 신축 대단지라는 장점으로 격차를 좁히는 모습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입주 후 헬리오시티 뿐 아니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까지 넘어설지 관심이 높다. 잠실 대장주인 엘리트도 이제 구축이 됐고, 잠실 일대 신축 대단지가 귀한 만큼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서울 대단지 대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