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 일대가 신분당선 구운역의 신설 확정 발표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권선구 구운동과 서둔동의 경우는 이번 발표로 미래가치가 커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 노선에 구운역 신설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원시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7월 중 구운역 신설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은 광교신도시 광교중앙역에서 서수원 호매실 일대로 이어지는 9.88km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서수원 일대의 광역철도 갈증을 해소할 숙원사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이를 통해 서수원은 서울로 직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생기는 것이어서 기대감이 상당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에 추가 신설역으로 확정된 구운역은 그동안 수원시와 지역 시민들이 꾸준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수원시는 역이 들어설 구운동과 주변 서둔동 일대가 주거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주거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분당선 연장 사업 진행 초기단계부터 구운역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한 업계관계자는 "특히 수원시는 국토부가 내건 시가 역 신설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확정 지은 것"이라며 "서수원 발전을 위한 시의 노력이 12년만에 결과로 이어진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구운역 신설 발표로 서수원 일대의 지역 가치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구운역은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을 추진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까워 이와 맞물려 서수원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자 서수원 일대는 부동산 시장도 이러한 기대감이 커지며 들썩이고 있어 시선을 끈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지역은 구운역 신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권선구 구운동과 서둔동 일대로, 벌써부터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상당하게 커졌다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둔동 일대 A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구운역 신설 발표 이후 연일 매수 문의가 이어지는 등 수요층의 관심이 확실히 늘었다"며 "특히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분당, 광교신도시, 용인 수지구 일대 등 수도권 남부 주요지역을 지나가 지역 가치를 높이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져 더욱 커질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