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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가구 주거사다리 “장기전세 살이 들려주세요”… 서울시, 수기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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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08:13
  • 수정 2023.08.10 14:07
‘장기전세주택에 산다’ 수기 공모전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장기전세주택에 산다’ 수기 공모전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실제 거주 경험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솔한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기전세주택 거주자의 솔직한 경험담과 주거 만족도 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키로 했다. 주제는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뀐 나의 일상, 가족의 풍경'으로 관련 수기를 1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상 시상금 100만원을 비롯해 수상자 16명에게 총 49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참가상 수상자 50명에도 상품권 1만원권이 지급된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2007년 발산2단지를 시작으로 지난 16년간 총 3만3973호가 공급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실시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기전세주택 거주 가구가 자녀를 동반해 살고 있는 비율은 70.6%로 평균 가구원 수는 3.56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대주택의 평균 가구원수 대비 1.24명 많은 수준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좋은 여건을 제공하는 있다는 평가다.

또한 장기전세주택에서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하는 비율도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 사다리 역할에도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다음 달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기 공모 및 거주경험자 간담회를 통해 그간 장기전세주택 제도 성과와 보완점을 점검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16년 동안 시민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온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앞으로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서울시민의 주거·주택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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