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일반 단지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4~25년 5월까지 경기∙인천에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은 아파트는 42곳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19.2대 1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아파트 경쟁률(3.5대 1)을 약 5.4배 웃돌았다.
주요 택지지구 내 분양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들이 경쟁률을 이끌었다. 올해는 5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은 총 1만1,136개의 청약으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38대 1을 기록하였고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의 경우 총 4만3,547개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68.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4월 의왕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21.5대 1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고양 장항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나온 아파트들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톱 20 경쟁률에서도 ‘분상제 우위’가 뚜렷했다. 최근 1년간 경기·인천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을 추려보면, 12곳(60%)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은 택지지구 아파트였다. ‘분상제와 신도시’ 조합이 전통적 블루칩으로 꼽히던 도심권 정비사업보다 더 많은 청약을 끌어모은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분양 시장은 앞으로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상한제 적용 단지 중심으로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교통과 입지 경쟁력이 확보된 단지일수록 경쟁률은 더 가파르게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에 6월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오산세교2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향후 오산세교3지구가 조성되면, 고양 창릉신도시보다 면적이 큰 대규모 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밖에 상반기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수원당수지구에 1,149가구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서는 라인산업이 전용면적 1,247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