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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전국 미분양 관리지역 5곳…평택시 새롭게 지정
- 이천시에 이어 평택 지정돼 수도권에 2곳 분포...경기 전체 미분양 54.9%
- 지난 2024년 8월 2곳(이천, 안성) 이후 7개월 만

'미분양 지옥'된 K-반도체벨트...평택, 이천 '휘청'

  • 일반
  • 입력 2025.03.10 12:00

경기 평택시가 3월 미분양 관리지역에 선정이 됐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이천시(2024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지정)과 함께 2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게 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월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공고를 통해 경기 평택시(신규)를 비롯해 경기 이천시(이상 수도권) 등 2곳, 강원 속초(연장), 전남 광양(연장), 경북 경주(연장)(이상 지방) 등 3곳 등 전국 5개 지역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한동안 미분양 관리지역이 이천시 한 곳뿐이었던 수도권은 평택시가 신규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이 2곳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 2곳 이상 미분양 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2024년 8월(이천시, 안성시) 이후 7개월 만이다. 

평택시는 1월 기준 미분양 가구가 6,438가구 집계됐으며 이는 경기도 전체 미분양 가구(1만 5,135가구)의 42.5%에 달한다. 

이처럼 평택시 미분양이 급증했던 이유는 지난해 11~12월 사이 평택시 장안동 일원 평택브레인시티를 중심으로 분양했던 단지들의 미분양이 큰 영향을 끼쳤다. 

앞서 청약에 나섰던 평택브레인시티 한신더휴는 1,2순위 청약률이 0.5 대 1을 기록했으며 이후 분양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0.11 대 1), 브레인시티 푸르지오(0.16 대 1) 등도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미분양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8월 지정 후 8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천시의 1월 기준 미분양 가구는 1,873가구로 경기지역 전체 미분양 가구의 12.4%를 차지하고 있다. 평택시와 이천시가 경기지역 전체 미분양의 절반 이상(54.9%)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방은 광양시와 경주시가 2023년 2월 지정 이후로 2년 이상 미분양 관리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속초시는 2024년 9월 이후로 6개월 연속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는 상황으로 1,2월은 분양 가구가 많이 않았지만 봄부터 분양 가구가 증가하면 미분양 가구는 더 증가할 수 있어, 미분양 관리지역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세대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에서 아래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금번 지정된 곳들 중에는 평택시가 3가지 선정 사유에 해당하며 이천시도 2가지 선정 사유에 해당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분양을 하려면 분양(PF)보증 시 사전에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깐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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