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본청약 나서는 3기신도시 고양창릉 S5,6블록(공공분양), A4블록(신혼희망)
- 3년을 기다렸는데,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 보다 수천만원에서 1억까지 올라
- GTX-A 역세권 황금입지 불구, 본청약 포기 급증할까

“오래 기다렸다~ 고양창릉 본청약”…근데 분양가가 왜 이래

  • 분양
  • 입력 2025.02.03 17:45

3기신도시 가운데 서울과 가까운 입지로 사전청약 당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인기 검증을 마쳤던 고양창릉 신도시 본청약이 이달 실시된다. 

지난 2022년 1월 사전청약 당시 공공분양 물량인 S5블록과 S6블록은 각각 42.5대 1, 26.3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시 사전청약에 나섰던 서울대방 물량(평균 66.9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A4블록 신혼희망타운도 5.7대 1의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이들 3개 블록의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특히 이 3개 단지들은 고양창릉 신도시를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설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는 역세권 단지로 관심을 모은다. 

 

3년만에 치르는 본청약…치솟은 분양가 부담, S5블록 전용 84㎡는 추정치 보다 약 1억 올라

이처럼 좋은 입지로 사전청약 당시 주목을 받았던 물량들이지만 지난 1월 31일 발표된 입주자모집공고를 통해 공개 된 확정 분양가를 본 사전청약 당첨자와 일반분양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은 고민이 깊어졌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가 꽤 올랐기 때문이다. 

S5블록 전용 84㎡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6억7,300만원이었으나 본청약시에는 7억7,000만원으로 약 1억원 가량이 올랐다. 이외에 전용 51㎡는 6,400여 만원, 전용 59㎡는 7,000만원, 전용 74㎡는 8,500만원이 올랐다. 

S6블록도 7,000~8,900만원 가량 올랐으며 신혼희망타운 A4블록도 7,700만원 가량 오르면서 모든 면적에서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분양 열기가 급격하게 식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본청약을 실시했던 인천계양 A3블록은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때보다 6,000만원가량 오르면서 사전청약 당첨자의 45%가 본청약을 포기했다. 인천계양의 청약포기 사태가 고양창릉에도 재현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주장도 있다. 고양창릉의 입지가 서울과 가까운데다 지난해 말 개통 된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 이용자가 매우 많은데, 금번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물량들이 GTX-A 고양창릉 신설역과 가까워 이탈자가 적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1억원 가까이 예상을 웃도는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겐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자금은 좀 있는데 사전청약에서 낙첨을 경험했던 수요자들이라면 오히려 청약포기로 풀리게 될 일반분양 물량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오르면서 그만큼 진입장벽도 높아졌다. 이미 시장에서는 원자재 등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에 반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사실로 받아 들여졌고, 실제로 본청약에서 이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결국 이후에 나올 고양창릉 및 3기 신도시 분양 물량들의 분양가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3기 신도시 물량을 분양 받기는 지금이 오히려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