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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회장 5000주 매입 등 그룹 주요 경영진 자사주 총 1만 2350주 매수
함 회장 “밸류업 실행력 강화 통해 금융주 밸류업 대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

하나금융, ‘밸류업’에 진심…주요 경영진 ‘책임경영’ 실천 나섰다

  • 일반
  • 입력 2025.01.06 15:10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이하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밸류업 계획 발표 당시 하나금융은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밸류업 계획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말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달 27일 하나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했습니다. 이는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확히 표명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하나금융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출처 : 하나금융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출처 : 하나금융

이를 통해 함 회장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 보유 주식수는 1만 5132주로 늘어났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함 회장은 5만 8800원에 1895주, 5만 8900원에 3105주를 매입하면서 이번에 매입한 평단가는 5만 8862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함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 평가액은 3일 종가 기준 8억 6403만 원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밸류업 계획이 실질적인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함영주 회장만 아니라 하나금융의 주요 경영진 역시 주식 매입에 동참하며 책임경영 실천에 대한 강력한 뜻을 보여줬습니다.

강성묵 부회장 1200주, 이승열 부회장 1000주, 박종무 부사장 500주, 김미숙 부사장 500주, 강재신 상무 500주, 박근훈 상무 400주, 강정한 상무 250주 등 주요 임원들이 총 9350주를 지난달 장내 매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영진의 하나금융 자사주 보유 수는 강성묵 부회장 5026주, 이승열 부회장 3600주, 박종무 부사장 1500주, 김미숙 부사장 626주, 강재신 상무 700주, 박근훈 상무 2000주, 강정한 상무 250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달 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호성 은행장도 30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나금융 경영진이 보유한 자사주식수는 총 3만 1834주로 전체 상장주식수(2억 8724만주)의 0.0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하나금융 주요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최근 3개월 내 주가가 최저점으로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0월 25일 최고 6만 9200원까지 찍었던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후 반등을 이어가다 지난달 9일 5만 6400원으로 최근 3개월 내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하나금융의 경영진 전체가 그룹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계기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이 금융주 밸류업의 대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의 주요주주로는 국민연금이 2640만 주(9.19%)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1831만 주(6.38%), The Capital Group Companies, Inc가 1675만 주(5.8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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