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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총 3.4조 증가…주담대 4.9조 증가, 기타대출 1.5조 감소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 2.6조 감소…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농협 등) 2.5조 감소가 큰 여파

1월 全 금융권 가계대출 전월 比 8000억 ↑…은행권 주담대 확대 영향

  • 일반
  • 입력 2024.02.15 17:49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0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가팔랐던 증가세는 정책모기지가 축소하면서 둔화된 모습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8000억 원 증가하며 12월(2000억 원)보다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기준으로 살펴보면 1월~3월까지는 감소세를 기록하다 4월 1000억 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5월 2조 6000억 원, 6월 3조 2000억 원, 7월 5조 2000억 원 , 8월 6조1000억원, 9월 2조 4000억 원, 10월 6조 2000억 원, 11월 2조 6000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12월에는 증가폭이 2000억 원 수준에 그치며 오름세가 확연히 줄어들었으나 1월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부분에 대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평가했습니다.

대출항목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담대(주택담보대출)은 4조 1000억 원 증가해 전월(5조 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증가폭은 4조 9000억 원으로 전월(5조 1000억 원 증가) 대비 증가세가 둔화했으며 제2금융권 주담대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1000억 원에서 1월 8000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기타대출은 총 3조 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3조 4000억 원 증가하며 전월(3조 1000억 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습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월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12월 5조 1000억 원→1월 4조 9000억 원)됐는데 이는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정책모기지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1월에는 1조 5000억 원 감소하며 12월(2조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2조 6000억 원 줄어들며 전월(-2조 9000억 원) 대비 감소폭이 축소됐습니다. 상호금융권(-2조 5000억 원)과 보험업권(-5000억 원)은 감소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4000억 원)와 저축은행(1000억 원)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당국은 1월 가계대출 전월대비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증가세(3조 8000억 원)의 25% 수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되는 등 시장상황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에는 빠르게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예외사유 축소, 민간 장기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주택금융공사 사업개편 등 가계부채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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