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청약시장은 상저하고 현장이 뚜렷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아파트 청약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87 대 1이었으나 하반기엔 13.85 대 1로 2배 가량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하반기에 21.45 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으며 분양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4.87 대 1이던 1순위 경쟁률은 2분기에 10.59 대 1로 올라섰고 3분기(12.75 대 1)와 4분기(15.05 대 1)에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유지했다.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8,299가구로 1월(7만 5,359가구) 대비 소진율은 22.6%를 기록했다.
광역시도 가운데 대전광역시가 73.6%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전 미분양 가구는 3,025가구에서 799가구로 감소했다. 이어 인천광역시가 47.2% 소진율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경기도(41.3%), 충남(38.5%)도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분양가 인상으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고 아울러 내년에도 분양가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 12월과 내년 1월에도 미분양 소진율이 높았던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있다.
인천에서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내년 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84~119㎡, 총 732가구 규모.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메이저 브랜드 단지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기대된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0㎡, 총 472가구로 짓는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다.
쌍용건설은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로 지하철 1호선, SRT노선이 지나가는 평택지제역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광명5R구역 재개발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현대건설은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중심생활권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힐스테이트 동탄포레'를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4·101㎡, 총 585가구 규모다. 뛰어난 거주 안정성이 장점으로 최대 10년 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며,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 납부 부담도 없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약 43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