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 신통기획, 정비계획 수립 착수
당산동6가 신통기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지난 25일 공고를 내고 정비계획 결정안 및 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주민 공람에 착수했습니다. 104번지 일대 30,973㎡ 면적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입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거쳐 최고 39층, 771세대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게 됩니다.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분양물량은 총 480세대가 계획되어 있으며, 임대주택은 총 291세대입니다.
구성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합니다. 60㎡이하 소형은 총 331세대로 계획되었으며, 60~85㎡ 구간은 372세대, 85㎡초과 대형은 68세대입니다. 분양물량 중 79%는 60㎡초과 타입으로 공급되며, 임대주택은 80%가 60㎡초과 타입으로 공급됩니다.
단지는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초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하고 여의도도 가까운 요충지입니다. 영동초등학교 통학구역이라 초등학교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만, 당산중학교가 가까워서 중학생이 통학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입니다.
준공하고 나면 시세도 상당할 전망입니다. 현재 일대 시세를 선도하는 아파트는 2020년에 입주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인데요. 지난 9월에 전용 84㎡(D) 22층 매물이 17억 1,000만 원에 거래됐고, 같은 시기 전용 59㎡(C) 18층 매물이 13억 6,500만 원으로 실거래가 성사됐습니다.
탄력받기 시작한 당산동 재건축, 어디까지 왔나?
당산동6가 신통기획의 본격적인 추진 소식에 당산동 일대 재건축의 진행 현황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당산동은 여의도와 마포 진출이 편리한 입지에 당산역(②,⑨)까지 쥐고 있어 이미 주목도가 높죠. 재건축을 마쳐 신축이 공급되는 시기엔 더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 상황이 가장 빠른 건 유원제일1차입니다. ’22년 4월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이주에 착수했습니다. 현재는 철거를 준비 중입니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554세대 규모 아파트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구성은 중소형 위주입니다. 전용 51~84㎡ 총 8개 타입을 분양하고, 44㎡타입 임대주택을 배치했습니다.
당산역에서는 거리가 좀 있는 편입니다만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빠르면 2027년 입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용 51㎡가 9월에 7억 8,500만 원으로 실거래가 성사됐고, 전용 84㎡는 6월에 9억 6천만 원으로 실거래됐습니다.
유원제일2차는 앞서 8월에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당산동5가 7-2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49층, 6개 동, 700세대를 짓는 계획입니다. 원래는 지상 22층, 10개 동으로 빽빽하게 지어질 예정이었는데,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서 높이 제한이 완화되어 건축계획에도 대폭 손질이 있었습니다.
당산동 일대 재건축 단지 가운데 입지는 가장 좋습니다. 당산역이 아주 가깝고, 당서초와 당산서중학교를 끼고 있는 초품아입니다. 전용 84㎡가 9월에 13억 9천만 원으로 실거래됐고, 전용 123㎡는 10월에 14억 5천만 원으로 실거래가 성사됐습니다.
이외에 다른 단지들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당산한양은 8월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21년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는데요. 강화된 안전진단을 피해 사업을 잠시 보류했고, 안전진단이 완화되자 사업을 다시 추진해서 정밀안전진단을 E등급으로 통과했습니다.
당산현대2차는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고, 내년 초 이주를 목표로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산현대3차는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