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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터널부터 북한산까지… 서울 전역을 ‘혁신기술’에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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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7 10:39
  • 수정 2023.08.17 11:30

서울시는 오늘(17일)부터 하반기 혁신기술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혁신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서울시는 행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교량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실증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교량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실증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모집의 총 지원규모는 59억원이다. 필요한 행정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증을 거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대학 등으로부터 40여건의 수요과제를 사전에 발굴해 공개했다. 수요과제 외에도 기업이 자유롭게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시제품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인 기술성숙도 6단계 이상의 인공지능(AI), 로봇, 핀테크, 디지털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핵심기술이 적용된 과제가 대상이다.

이번 테스트베드에는 시정가치에 맞게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돌봄로봇' 공모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의료원, 어린이병원 등을 대상으로 상·하지재활, 식사보조, 정서지원 등 돌봄로봇 기술을 실증할 기업이 대상이다. 돌봄로봇 분야에만 전체 지원 규모의 30% 이상인 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와 시장 선점을 위한 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서울시, 자치구, 대학 등 서울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제품사업화를 위한 사업비를 최대 4억원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산불재난 관린 AI기반 드론자동운영 시스템’ 실증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산불재난 관린 AI기반 드론자동운영 시스템’ 실증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매년 산불재난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기반 드론자동운영(북한산, 관악산), 영상인식 로봇을 이용한 궤도시설물 스마트점검(지하철 창동기지) 등 서울시의 안전과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한 혁신기술 실증에 서울시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있다.

최대 1년간의 실증을 성공리에 마친 기업에는 국내외 판로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명의 '실증확인서'를 발급한다. 혁신기술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식재산권, 마케팅, 투자 분야의 후속지원도 이뤄진다.

시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총 138개의 혁신기술을 선정해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총 481억원의 지원을 받아 실증을 수행한 기업들은 전 세계 39개국에 진출해 1186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받았으며 154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판규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기술 실증을 위해 서울시 전역을 테스트베드로 제공, 혁신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사업"이라며 “혁신기술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서울시민의 삶이 편리하고 안전해지도록 ‘테스트베스 서울’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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