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에 신규 발주 예정인 공사·용역 규모는 총 8조 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7000억원 증가한 규모이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건설산업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등을 감안해 지난해 대비 하반기 발주 계획을 두 달 앞당겨 확정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7조 7000억원, 용역은 5000억원 규모다.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3조 6000억원(32건) ▲간이형종심제 1조 3000억원(65건) ▲CM·턴키 등 2조원(14건) 등이다.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3000억원(72건) ▲적격심사 1000억원(127건) 등으로 용역 발주계획은 연초 계획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 하반기 발주계획을 살펴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6%를 차지한다. ▲건축공사 3조 8000억원(82건) ▲토목공사 2조 5000억원(2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9000억원(189건) ▲조경공사 4000억원(63건) ▲기타 공사 1000억원(34건)이다. 용역 부문에서는 설계 등 기술용역이 4000억원(174건), 일반용역은 1000억원(70건)이다.
특히, 이 달에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아파트 건설공사가 발주된다. 발주 대상은 인천계양 A2BL과 A3BL으로 사전청약이 실시된 단지다.
LH는 하반기에 고양창릉·남양주왕숙․남양주왕숙2․부천대장․인천계양 2공구, 하남교산 3공구 등 3기 신도시 6개 공구에서 총 6000여억원 규모의 조성공사도 발주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 물량을 계획대로 이행해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LH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한준 LH 사장은 “공사, 용역을 적기에 발주해 도시 건설, 주택공급 등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선금 지급을 활성화 하는 등 투자목표를 달성해 LH가 건설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