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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강동 정비구역 ‘재개발 청신호'…1,500여가구로 재탄생

노후 빌라 많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568가구 아파트 조성

노후 빌라가 밀집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가 최고 24층, 568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에서 강동구 천호3-3구역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지원을 받아 정비계획을 확정한 것인데요.

이번 정비계획안 확정으로 천호3-3구역(2만4620㎡·천호동 532의 2)은 기존 151가구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최고 24층, 총 568가구(공공주택 107가구) 단지로 조성됩니다. 

특히 천호3-3구역은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 받습니다. 현재 2종일반주거지역과 7층 이하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된 용도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해 기준용적률(190%)을 적용 받았습니다. 또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용적률 230%로 계획됐습니다.

천호3-3구역은 앞서 정비구역으로 기지정된 천호3-2구역 및 정비계획을 수립중인 천호3-1구역과 인접해 있는데요. 별도 사업구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초생활권을 수립해 적용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천호 3-1, 3-2구역과 연계해 공공 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천호동 성당·고분다리 시장·천호도서관 등과의 동선 계획을 수립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뉴타운 해제’ 신정1-5구역, 9년 만에 구역 재지정…956가구 아파트 공급 

과거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서울시 양천구 신정1-5구역도 서울시 신통기획 지원을 받아 계남근린공원을 품은 956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됩니다.

강서 소재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일대는 한때 신정뉴타운(신정재정비촉진지구) 1-5구역이었던 곳인데요. 개발이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2014년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추진 구역들이 무더기로 해제될 때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2017년 신정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빠졌습니다. 

하지만 대상지 내 주거지가 점차 노후화되고,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재개발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2021년 3월 정비구역 재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했고, 같은 해 8월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정비계획 확정은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지 1년 10개월 만입니다.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결정되면서 이 구역은 높이 75m 이하, 956가구(공공주택 251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이 섞인 용도지역을 7층 이하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250%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는 신정뉴타운에서 제외되면서 단절된 녹지·보행축도 연결해 대상지 남측의 계남근린공원과 보행로가 이어지도록 할 전망입니다. 단지 내에는 중앙로29가길과 계남근린공원을 잇는 폭 12m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며, 신정재정비촉진지구를 관통하는 문화가로와도 연계될 텐데요. 

이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되고 있는 신정동 일대의 주거환경정비도 완성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지체됐거나 재개발이 필요한 정비구역들에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양질의 주택 공급은 물론 일대 주거환경이 정비되고,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될 정비사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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