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건 중 1건 외부인 거래, 인구 7배 서울 송파구와 큰 차이 없어
이차전지 등 10조 이상 대규모 투자로 미래가치 높아
합리적 가격에 선점하라…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계약률 뛰어

외지인 ‘투심’ 부활, 조용하던 음성군 아파트 하루 수십 건 거래

음성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를 비롯한 대규모 투자 이슈가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분양 중인 아파트도 매력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계약 열기도 달아오르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음성군은 최근 6개월(22.10~23.03) 동안 총 473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이 중에서 30.6%인 145건이 충북 외부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3건 중 1건가량이 외부 투자자인 셈이다. 외지인 거래 건수로 치면 전국 군 단위에서 1위다.

음성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음성에 5월 들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러쉬 소식이 이어지면서 타지역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다”라며 “앞으로 외부인 투자자들의 문의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구 대비로 따지면 거래량이 매우 높다. 예컨대 강남3구인 서울 송파구의 경우 같은 기간 225건의 외지인 거래가 이뤄졌다. 음성군 보다 인구가 7배 이상 더 많지만, 외부인 거래량은 80건 밖에 차이가 안나는 셈이다.

 

기업들 뭉칫돈 음성에 쏟는다…국내 대표 배터리 회사 입주 소문도 들려

음성군에 투자한 기업들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음성군에 따르면 2018년 7월 민선 7기 이후 10조 1,946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전지) 분야 투자가 눈에 띈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 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 번째다.

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하며,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배터리 분야 대표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미 지역 중개업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성군 내 산업단지 전경
음성군 내 산업단지 전경

 

분양 중인 아파트 계약률 상승

분양 중인 아파트도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 실제 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률이 부쩍 올라왔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최저 800만 원대로 합리적으로 책정됐으며,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이 입주 소식에 최근 계약이 하루에 여러 건 진행됐다”라며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급등한 공사비에 비해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된 점도 수요 유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