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5월 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후 16만 6000명 이용
전세대출, 오는 6월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아파트 잔금대출도 4월부터 갈아탄다

  • 일반
  • 입력 2024.03.29 17:36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 300일간 총 16만 6000여 명의 국민들이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지난 26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관련 참여기관 및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및 참여기관과 함께 지난해 5월 31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00일 동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거둔 성과와 향후 개선 과제의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대출 이동 규모는 7조 4331억 원이며, 1인당 평균 153만 원 이자를 아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해 5월 31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총 14만 4320명의 차주가 3조 3851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58%p 하락했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58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9일부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해 총 1만 6909명의 차주가 3조 1274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금리는 평균 약 1.52%p 낮아졌으며,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81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최근에 시작한 전세대출은 지난 1월 31일부터 진행 중으로 서비스를 개시이후 총 5351명의 차주가 9206억 원 규모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37%p 하락했고, 1인당 연간 기준 이자절감액은 236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위는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오는 4월 1일부터는 '아파트 잔금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아파트 잔금대출도 이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오는 9월부터는 KB시세, 한국부동산원 시세 등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담보로 한 대출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이용 대상 확대 방안도 추진합니다.

현재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은 대부분 금융회사에서 대면 방식으로만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구축을 위해서는 금융회사 전산 개발 및 비대면 상품 개발 등에 필요한 시간이 5~6개월 정도 걸리는 상태입니다.

또한 전세대출의 경우에도 현재는 임대차 기간의 1/2이 넘어간 경우에는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했었지만 오는 6월부터는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합니다.

쉽게 말해 전세계약 기간이 2년일 경우 현재는 대출 실행 이후 3개월 이후부터 전세계약 기간이12개월이 지나기 전까지 갈아타기 가능했습니다. 6월 이후에는 대출 실행 3개월 이후부터 전세계약 기간 18개월전까지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신용대출의 경우 직장인들이 근무시간과 겹쳐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저녁 시간대 편리하게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가능 시간을 늘리는 것도 추진합니다. 현재는 운영가능 시간이 9~16시지만 6월부터는 9~22시까지 확대돼 더욱 편리하게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님의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지시에 따라 세계 최초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국민의 이자부담 절감이라는 목표를 위해 금융권 등 참여기관이 같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또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되는 개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보다 많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서비스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금융위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성과를 고려해 정책 담당 과장은 승진, 실무자에게는 해외 유학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은 열심히 하면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공직사회 내 파격적인 성과주의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정과제의 이행 동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