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가 여전히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면서 여가, 가족 시간 확보 등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점이 꾸준한 수요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산업단지, 업무지구 인근에는 상업, 편의시설 등이 밀집하고, 유동 인구를 위한 대중교통 등의 교통망도 정비되는 등 인프라가 갖춰진다.
이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곳에 올해 분양 했던 단지들의 성과도 눈길을 끈다.
동탄일반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접근성이 좋은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68.7대 1을 기록했고 여의도 직주근접 단지로 평가된 ‘리버센트 푸르지오위브’는 191.4대 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했다.
지방 충북 청주의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인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의 경우 평균 109.7대 1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과 생활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화되는 만큼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은 주택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워라밸을 선호하는 3040대들이 주택시장의 핵심층이 되면서 앞으로도 이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단지들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에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안산사이언스밸리, 시흥스마트허브 등으로 출퇴근 하기 좋은 경기 시흥시 시흥거모지구에서 ㈜모아주택산업·㈜로제비앙건설이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1·84㎡, 총 480가구 규모며 시흥거모지구 B6블록에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등 수도권 타 지역으로의 출퇴근 환경도 좋다.
(주)대원은 김포시 북변동 일원(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에서 '칸타빌 디 에디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6㎡~127㎡P, 총 612가구 규모며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다수의 대기업이 자리잡은 마곡지구와의 접근성이 좋다.
GS건설은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7P㎡ 총 1,275가구 규모며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과 평택캠퍼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LG디지털파크, 동탄테크노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로 출퇴근 하기 좋다.
유승건설은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11공구 RC3블록에서 ‘송도 한내들 센트럴리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총 501가구 규모다. 송도11공구는 제2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들어선다.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DL이앤씨가 전용면적 84, 119㎡, 총 727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분양한다. 인근에는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와 함께 미래자동차, 수소, 2차전지 중심의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