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성산구 중앙동 일대를 중심으로 ‘중심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과 ‘준공업지역 재정비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미래형 중심업무지구(CBD)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로와 창원대로가 만나는 ‘T자형 개발축’을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문화가 융합된 신(新)도심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창원시 성산구는 창원시청, 경남도청, 국가산단, 백화점 등 핵심 인프라가 밀집하고 반송여중, 창원남고, 창원중앙고 등 명문 학군이 형성된 지역으로 창원 내 강남으로 불리며 주거 선호도 1순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신축 공급이 적어 노후화가 심화돼 왔다. 실제로 성산구의 준공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은 80%를 넘어섰다. 이는 창원시(74%), 경상남도(71%)의 노후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재정비를 통해 상업지역 내 초고층 주상복합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창원국가산단 수요를 흡수할 고급 주거벨트 구축이 본격화됐다.
창원대로를 따라 ‘롯데캐슬 포레스트’, ‘힐스테이트 창원더퍼스트’, ‘창원 푸르지오 파크베뉴’ 등 신축 단지가 연이어 들어서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또한 성산구 중심 상권의 상징이던 옛 창원관광호텔 부지도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재탄생한다. GS건설이 시공해 최고 49층 높이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인 ‘창원자이 더 스카이’로 바뀐다. 단지 안에는 스카이라운지 등의 고급 커뮤니티가 들어서고 고급 설계 등을 적용, 창원시 성산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노후화가 유일한 약점이던 성산구가 지구단위계획, 준공업지역 개발 등을 통해 스카이라인이 재편 돼 창원 최고의 주거타운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