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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부자 탄탄한 수요 기반 초고가 단지들, 대출 규제 영향 적어
- '초고가 단지 = 랜드마크' 인식 굳어져

규제에도 끄떡없는 초고가 단지…현금부자 중심 거래 지속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됐지만, 수십억~수백억 원대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여전히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는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9㎡로, 6월에 290억 원에 거래됐다. 이어 용산구 ‘나인원한남’(250억 원), 강남구 ‘PH129’(19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지역임에도 가격 하락 없이 거래가 이어진 셈이다.

10월에도 강남권 거래는 꾸준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가 98억 원, ‘신현대9차’ 전용 109㎡가 69억 5000만 원에 팔렸다.

분양시장에서도 초고가 단지의 인기는 여전하다. 서초 ‘래미안 원페를라’는 평균 151.6대 1, 성수 ‘오티에르 포레’는 688.1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송파 ‘잠실르엘’ 역시 3.3㎡당 6100만 원대의 최고가에도 6만 9000여 명이 몰리며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강세는 대출 규제나 실거주 의무와 무관한 ‘현금부자’ 수요층 덕분이다. 고액 자산가들은 실수요 중심으로 희소성이 높은 단지를 선호하며, 가격 하락 시에도 매수에 적극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초고가 단지는 고액 자산가 중심의 시장이어서 변동성이 작고, 입지와 상품성이 함께 작용한다”며 “비싸더라도 가치가 입증된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내 분양 예정인 서울 주요 지역의 고급 주거단지들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마포구 합정7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라비움 한강’이 분양에 나선다. 한강 라인에 최고 38층 높이로 들어서는 고층 주거복합 단지다. 단지는 전용 40~57㎡ 소형주택 198세대, 전용 66~210㎡(펜트 포함) 오피스텔 65실, 총 263세대 규모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와 사방으로 펼쳐지는 한강 조망(일부 세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비움 한강 관련 이미지(출처: 라비움 한강)
라비움 한강 관련 이미지(출처: 라비움 한강)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분양한다. 총 2,091세대 규모의 대단지이며, 이 중 전용 59~84㎡ 506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지하철 9호선 초역세권에 반포초, 반포중, 세화고 등의 좋은 학군을 갖췄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한다. 서초동 일대 재건축 5개 단지 중 마지막 단지이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7,814만원으로 알려졌다. 전용 59~170㎡, 총 1161세대로 단지 내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에는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와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등의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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