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용산 한남동과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 등 이른바 ‘최상급지’로 꼽히는 부촌 아파트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수십, 수백억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자산가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16㎡의 경우 지난 7월 92억 원에 거래됐으며 전용 133㎡는 지난해 말 106억 원에 거래되며 3.3㎡당 2억 원을 돌파했다.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98㎡는 지난 4월 105억 원에 거래된 후 최근에는 117억8,000만 원으로 또 다시 고점을 찍었다.이외에 한남동 ‘나인원한남’도 전용 244㎡가 3월 158억 원, 8월 167억 원에 거래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지방 부촌도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전용 186㎡는 올해 4월 4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마린시티자이’ 전용 84㎡도 7월 14억7,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또한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W’ 전용 102㎡는 지난 8월 20억5,000만 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처럼 지역 부촌에서 신고가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상급지에서는 고가 자체가 거래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지역 가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굳은 믿음이 있고, 이들을 보유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기 때문에 이들 부촌 부동산은 탄탄한 수요를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부촌에 분양 단지들도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 전통적 부촌으로 꼽히는 도룡동에서는 GS건설이 '도룡자이 라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9세대로 전용면적 84~175㎡ 중대형 위주로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룡동 일대는 고도제한으로 대부분 12층 이하의 저층 단지 위주로 돼 있지만 도룡자이 라피크는 최고 26층의 단지로서 대전 도심의 탁 트인 조망이 확보된다. 단지 인근으로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도보거리의 대덕초, 대덕고를 포함해 대덕중, 대전과학고 등 명문학교와 KAIST, 국립중앙과학관이 인접해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다.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 커뮤니티 시설 옥상(지상 3층)에는 루프탑 수경시설, 자쿠지 및 카바나까지 마련되고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 예정으로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서울의 부촌인 서초구에서도 하반기에 2개 단지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DL이앤씨는 서초동 신동아1·2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드 서초’를 10월에 분양한다. 총 1,161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오티에르 반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총 251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78가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