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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세대, 아파트 선택의 핵심 ‘직장과의 거리’
- 이천 부발역 인근 신흥 주거단지, 경강선 타고 판교 30분대
- SK하이닉스 반세권 프리미엄, 뉴타운 개발, 숲세권 장점까지

직주근접의 중요성, 판교, 강남 접근성으로 주목받는 '이곳'

  • 일반
  • 입력 2025.07.03 15:50
  • 수정 2025.07.03 15:52

내 집 마련 시 고려하는 1순위 '교통', ‘직주근접’

KB부동산에 따르면, 판교역이 위치한 백현동 아파트 평균 매매 시세는 22억1,031만원으로 강남구 역삼동 23억4,685만원보다 조금 낮고 과천시 중앙동 22억6,337만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판교, 과천 집값이 강남 일부 지역과 비슷해진 이유는 강남 접근성과 지역 내 일자리 수요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수도권 핵심 업무지구로 자리잡은 판교 신도시는 신분당선, GTX,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 강남 업무지역 접근성이 좋은데다, 테크노밸리 등 지역 내 일자리 수요도 많아 집값이 높게 형성된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올해 1월,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서울, 경기, 부산에 거주하는 20세부터 69세까지 1,325명을 대상으로 주거 트렌드를 파악한 결과, 주택 선택 시 입지적 고려 요인으로 교통 편리성과 생활편의시설 접근성,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성), 주거환경(쾌적성) 등이 선택됐습니다. 한국갤럽의 해석에 따르면, 2020년과 비교해 편의시설 접근성이나 쾌적성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직주근접성과 안전성, 보육여건 우수성에 대한 선호도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가 공통적으로 교통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두번째로 생활편의시설 접근 편리성, 세번째로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성을 꼽았는데요. 연령대가 낮을수록 교통 편리성과 직주근접성 항목이 중요한 입지 고려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는 직장과의 거리(63%)가 편의시설 접근성(62%)보다 더 중요한 요소라고 선택했습니다. 

 

30대 이하, 청약시장의 큰 손으로…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30대 이하가 58.6%로 1월 44.6% 이후 꾸준히 늘며 전월 대비 9.5%p 증가했는데요. 이는 전체 당첨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40대는 23.8%, 50대 12.1%, 60대 이상 5.5%로 3040세대가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산업단지나 테크노밸리, 대기업, 관공서 등이 몰려 있어 직주근접성이 좋은 지역엔 청약 경쟁률도 몰립니다. 한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일반공급 26가구 모집에 2만8,869명이 접수, 1순위 평균 1,110.3대 1을 기록했습니다. 판교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 ICT 기업이 몰려있고 판교 제2, 3테크노밸리도 가까워 청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올 4월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와 ‘청주테크노폴리스하트리움더메트로‘ 역시 각각 109.6대 1, 46.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많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입주한 곳입니다.

 

직주근접성 뛰어난 다음 분양 타자는 어디?

그럼 올여름 분양할 단지 중 주변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대기업 직주근접성이 좋은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대표 지역인 판교 신도시와 쌍둥이처럼 비슷해 최근 주거 선호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천시입니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비롯, 두산인프라코어 이천공장,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이천시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강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경강선을 이용하면 부발역에서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고, 강남까지도 1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강선 고속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부발에서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까지는 50분대로 단축될 수 있어 부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주거 선호도가 높습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산111번지 일원에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오는 7월 4일(금) 견본주택 개관입니다. 이 단지는 SK하이닉스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분양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와 함께 1,400세대 규모의 ‘에피트 타운’이 완성되는데요. ‘이천 부발역 에피트’에 비해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쾌적하며 주변 녹지 비율도 높은 편입니다.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지하 3층~지상 26층, 총 7개 동, 전용면적 84㎡~115㎡ 706세대입니다. 경강선 부발역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GTX·KTX·수서광주선 등 철도망 확장과 함께 ‘펜타역세권’ 입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펜타역세권인 부발역 접근성과 함께, 향후 이천시 중심 주거벨트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M스틸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3㎡, 총 997가구 규모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까지 차량 10분대로 이동 가능해 출퇴근 최적의 입지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전용 59·84·125㎡, 1,238가구 규모 단지입니다.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캠퍼스 및 아산디스플레이시티,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탕정·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등도 쉽게 오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KTX∙천안아산역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쉽고, 향후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들 단지는 지역 내 위치한 대기업은 물론 그 협력사까지 출퇴근 편의성을 따지는 임직원들의 수요층이 탄탄합니다. 직장에서 가까운 집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앞둔 지역은 앞으로도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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