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렴한 분양가, 저금리 대출 및 규제 자유로워

신혼희망타운, 신혼부부 내 집 마련 지름길 되나?

정부가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신희타)이 합리적인 분양가와 특화된 주거환경으로 신혼부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기록할 정도다.

신희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와 저금리 대출 혜택 때문이다. 일반적인 분양 단지보다 약 60~7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되며, 연 1.3~1.6%의 고정금리로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신혼부부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준다. 7월부터 적용 예정인 3단계 DSR 규제로 대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공동육아시설 등 육아 친화적 시설이 포함돼 있어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신혼희망타운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수서역세권 A3블록의 경우, 작년 10월 무순위 청약에서 단 1가구 모집에 2594명이 몰려 압도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2월 고양창릉신도시에 공급된 신혼희망타운 A4블록 55㎡형도 292가구 모집에 5768명이 신청해 19.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신혼희망타운 청약에 도전하려면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여야 하며, 예비 신혼부부도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결혼 예정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맞벌이는 200% 이하)로 제한되며, 총자산 기준은 3억5400만원 이하로 설정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희타는 신혼부부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다”라며 "다만 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청약을 고려하는 이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과 장기적인 주거 계획을 신중히 검토한 후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5BL 투시도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5BL 투시도

5월에는 DL이앤씨가 경기도 부천시 대장지구에 신혼희망타운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전용면적 46·55㎡, 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총 16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 총 1099가구가 안정성 높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에 위치해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된다. 또한, 정부정책자금대출을 이용하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 가능하며, 연 1.3% 고정금리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자 부담도 낮다. S-BRT(예정), 대장~홍대선(예정) 등으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직주근접, 학세권 등 우수한 정주여건도 돋보인다.

7월에는 구리 구리갈매역세권 A1블록에서 1182가구가 분양된다. 8호선,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별내신도시, 구리갈매지구와 인접해 있어 양쪽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하반기에 남양주왕숙 A2블록에서 401가구, 남양주진접2 A4블록에서 255가구, 과천주암 C2블록에서 68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