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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73.2…전월대비 11.6P 상승
- 지난 달 최저 수준에서 반등
- 반등에는 비수도권의 힘이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기대감 반영

‘대책 기대감?’ 지방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상승

  • 일반
  • 입력 2025.02.20 08:52

지난달 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반등에는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지방)의 힘이 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매달 발표하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에 따르면 2월 전국 지수는 73.2로 지난달(61.6)보다 11.6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4.5로 지난달 보다 1.4p 더 하락했으며 서울도 -1.1p 더 하락한 75.6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치고 비수도권(지방)은 14.5p 상승한 75.1을 기록했다. 여전히 하락단계에 있지만 상당히 높은 상승 포인트를 기록한 것이 눈길을 끈다. 

계속된 탄핵정국 속에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전망지수가 이처럼 상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정부가 지방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및 대책을 내놓겠다는 예고가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자금조달지수와 자재수급지수 모두 지난달보다 상승을 했다. 

자금조달지수의 경우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 초기화에 따른 신규 대출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재수급지수는 시멘트와 관련된 품목들을 제외한 나머지 자재들의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데다, 1월 중순 이후로 국제 원유가격도 하락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얼마나 촘촘하고 실효성이 있는지에 따라 전망은 더 좋아질 순 있다. 다만, 바로 시장에 반영되는 것은 아닌 만큼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라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커질 수 있어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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