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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영업이익 모두 흑자 달성…마케팅비용 절반 넘게 줄여도 매출은 증가
사용자 재방문율 83.5%…대출 실수요자 ‘락인(lock-in)‘ 효과 주효
대출 승인율 24% 향상…900점 이상 고신용자 건당 대출 약정액도 7.7% 늘어

핀테크 기업 핀다, 21년 이후 첫 분기 흑자 달성

  • 경제
  • 입력 2025.02.05 14:48

핀테크 기업 핀다(대표이사 이혜민·박홍민)가 지난해 월 흑자 전환에 이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출처 : 핀다
출처 : 핀다

핀다 내부결산 자료에 따르면, 핀다는 지난해 4분기 약 2억 4376만 원의 당기순이익 2309만 원의 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7월과 8월 각각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인 것이다.

핀다가 호실적을 거둔 이유는 지난 3년 간 마케팅 전략을 정교화하며 대출 실수요자들을 정확히 끌어모으고, 충성 고객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낸 ‘락인(lock-in)’ 전략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들어 핀다는 2023년 4분기 대비 광고선전비를 55% 줄였지만 누적 회원가입자 수는 19.1% 늘어난 313만 명을 기록했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5.7% 늘어나 약 72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핀다 제휴 기관들의 대출 승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4% 향상됐다. 1금융권인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사업자 대출 상품이 차례로 입점하며 사용자 맞춤 상품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핀다 관계자의 전언이다.

좋은 조건의 대출이 늘자 900점대 이상 고신용자들이 핀다로 몰렸다. 지난해 4분기 고신용자들의 대출 한도조회 수가 10.7% 늘어난 가운데 신청 수는 21.8%, 약정액은 5.26% 각각 증가했다. 고신용자들의 건당 대출 약정액도 덩달아 7.7%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핀다는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늘려주는 자산·신용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충성고객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핀다 활성 사용자 중 지난해에 가입해 꾸준히 재방문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1%p 향상된 83.5%를 기록했다. 재방문 유저의 대출 약정률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개선됐고, 핀다 신규 가입 후 30일 이내 마이데이터를 연동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3.5배 급증했다.

핀다 한 관계자는 “4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을 발판 삼아 2025년 신규 사업을 확대를 가속화하고 AI를 접목한 대출 비교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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