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 준공 실적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허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매매, 전월세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2024년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11월 주택 인허가는 28,344호로 전월 대비 8.4%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1~11월 누적 인허가는 273,12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하며, 아파트 외 주택의 인허가는 33,583호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하는 등 심각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착공 실적은 11월에 21,717호로 전월 대비 10.1%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5% 감소했다. 그러나 1~11월 누적 착공은 239,894호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의 건설 활성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양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11월 주택 분양 승인 실적은 29,353호로 전월 대비 43.8%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2%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26.2%, 지방에서 33.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방의 분양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준공 실적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주택 준공은 42,381호로 전월 대비 33.0%,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으며, 1~11월 누적 준공은 403,908호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에 있어서는 매매와 전월세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49,114건으로 전월 대비 13.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그러나 1~11월 누적 거래량은 596,6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은 191,172건으로 전월 대비 9.5%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9.5% 감소했다. 1~11월 누적 거래량은 2,444,2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미분양 주택 현황 역시 주목할 만하다.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65,146호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18,644호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증가는 향후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