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구조화워런트 상품을 상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인도네시아 거래소에 국영은행 BMR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 2천만 주와 국영 광산업체 안탐(ANTM)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 워런트 1억 5천만 주 등 총 11종목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구조화워런트는 한국 시장에서 ELW(주식워런트증권)로 불리는 구조화상품의 한 종류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처음 도입됐다. 시장에 도입된 첫 파생상품으로 비교적 역사는 짧지만 향후 주식선물 및 옵션 등 다른 파생상품을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9년 베트남, 2023년 홍콩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파생 워런트 시장에도 진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파생상품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