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에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라 이목이 쏠린다.
초고층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청약자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는 단지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 업계관계자는 "초고층 단지는 시공이 까다롭다 보니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 건설사가 참여하는 일이 많아 그만큼 브랜드 파워와 상품성도 돋보이는 편"이라며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화려한 외관이 함께 갖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의 선전은 계속됐다. 최고 49층으로 건립하는 경기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올해 7월 1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고 42층으로 선보이는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도 올해 8월 1순위에서 최고 89.75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인기가 꾸준하다. 최고 49층으로 건립되는 충북 청주시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는 평균 26.82 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남 진주시에서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최고 39층 '아너스 웰가 진주'가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한편 올 가을 공급을 알린 초고층 단지는 미래가치와 생활편의성까지 갖춰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미건설이 9월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TX원주역 역세권 아파트며 도보권 내에는 초·중교 부지가 계획돼 있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로 차별화된 설계가 곳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한다.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정주여건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부산 해운대구 옛 한진CY부지 개발을 통해 최고 67층, 총 2,076가구 규모의 '센텀 르엘 웨이브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같은 롯데건설이 9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최고 39층, 총 671가구 규모의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양은 9월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최고 45층, 총 126실 규모이며 전 실이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